이토 미마와 쑨 잉샤의 도쿄올림픽 탁구 준결승전 경기 보셨나요?

이토미마와  쑨잉샤의 도쿄올림픽 여자 탁구 4강전 경기 결과와 내용에 대한 나의 생각

 

중국의 SUN Yingsha는 올림픽 공식 시드 2번이고 ITTF 7월 업데이트된 세계랭킹 2위입니다.

일본의 ITO Mima는 올림픽 공식 시드 3번이고 ITTF 7월 업데이트된 세계랭킹 3위입니다.

두 선수는 2020 도쿄올림픽 4강전에서 만났어요.

 

많은 사람들이 이 경기를 기대하고 있었고 누구의 승리로 돌아갈지 궁금해했어요.

'이토미마가 절대 쉽게 지지 않을 것이다', '이토미마가 유리하다' 등 이토미마의 승리를 예상하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도쿄올림픽은 이토미마의 홈그라운드 인 데다가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3일 전에 펼쳐진 혼합 복식에서 미즈타니준과 호흡을 맞춰서 중국의 슈신, 류스원 팀을 4: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어요.

새로 생긴 올림픽 탁구 혼합 복식 첫 금메달을 차지한 것이죠.

 

'중국 탁구를 이길 수 있는 것은 이토미마와 같은 빠른 박자의 변칙 탁구일 것이다.'

여자 탁구에서 유일한 중국 대항마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은 절대적으로 이토미마에게 유리할 것이다 라고 생각했어요.

탁구에 취미 정도의 관심을 가진 사람으로서 평가에 같이 낄 수는 없고 여러 의견들을 들어보려고 자료를 찾아봤는데 이토미마는 정말 대단한 선수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중국의 정통 드라이브 스타일 탁구를 좋아하는데 승부라는 것은 정통이 따로 없어요.

볼을 한번 더, 마지막으로 상대편의 테이블에 떨어뜨리는 사람이 이기는 거니까요.

이토미마는 이기는 탁구를 연구하는 것 같아요.

라켓 백사이드에 핌플 러버를 사용하는 전형이에요.

서브를 넣는 방식이며 플레이하는 방식이 정통적인 스타일은 아닌 데 정말 빠른 박자와 변칙 기술로 중국 탁구를 위협하고 있어요.

 

 

 

 

도쿄올림픽 8강전에서 전지희 선수와 만났는데 전지희 선수가 전혀 대응을 못하고 0:4 완패를 당했어요.

엄청난 탁구 기술의 수준 차이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비 중국계 여자선수 중에서는 1인자이고 중국 탁구의 대항마로 이토미마가 주로 거론되지요.

 

이런 이토미마가 준결승전에서 쑨잉샤를 만나서 운명의 대결을 하게 되었어요.

홈그라운드의 이점과 중국과의 첫 대결에서 중국을 이기고 금메달을 획득한 뒤라 사기가 높이 올라가 있어서 큰 기대를 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결과는 어떠했을까요?

 

쑨잉샤 vs 이토미마

 

쑨잉샤의 완승이었어요.

이토미마는 0:4라는 스코어로 쑨잉샤에게 완패했어요.

특히 두 번째 게임에서 9:3으로 앞서가다가 11:9로 역전당하는 수모까지 겪었어요.

그다음 게임부터는 이토미마가 더 이상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라 보통의 비 중국계 선수들처럼 무기력하다 싶게 게임을 내어주었어요.

그렇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싱가포르의 유멍위 선수에게 4:1로 승리해서 동메달 획득에는 성공했어요.

 

이토미마는 00년 10월 21일생(21세)이고 쑨잉샤는 00년 11월 4일생(21세)으로 생일이 2주밖에 차이 안나는 동갑내기랍니다.

이토미마와 쑨잉샤의 역대 전적이 7전 2승 5패라고 해요.

2014년 14살 때 첫 시합을 했었네요. 

이토미마는 2014년 9월 쑨잉샤와의 첫 대결에서 게임스코어 3:2로 승리하고 2019년 10월 4:2로 두 번의 승리한 전적이 있어요.

쑨잉샤에게 5번의 패배를 당했는데 경기 스코어를 보면 한 세트도 뺏지 못한 시합은 단 한경기도 없었어요.

이번 패배가 얼마난 큰 충격이었을지 충분히 알 것 같아요.

기대를 했다가 실망이 정말 컸을 거예요.

 

중국은 이토미마를 막을 선수로 쑨잉샤를 선택했어요.

그 선택이 적중했구요.

지난 올림픽부터 5년 동안 이토미마를 잡기 위해 많은 노력과 연습을 했다고 하네요.

결승에서 첸멍에게 4:2로 패해서 첫 올림픽 출전에서 탁구 여자단식 은메달을 목에 걸었어요.

세계 Top을 지켜낸다는 것은 정말 많은 수고와 노력이 필요해요.

우리나라 양궁을 얘기할 때도 그런 노력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그런 과정들을 알게 되면 결과에 대해 함부로 얘기할 수가 없겠죠.

올림픽 동안 잠깐 반짝하는 관심으로 선수들을 평가하지 않았으면 해요.

 

우리나라 선수들이 출전한 경기 외에는 올림픽 탁구 경기를 볼 수 없는 게 아쉬워요,

아직까지 유튜브 같은 매체를 통해서도 공식적인 영상을 보기는 힘드네요.

올림픽이 다 끝나고 나면 제대로 된 올림픽 탁구 경기 영상을 보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남아있는 단체전 경기에서는 우리나라가 순항을 했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올림픽 경기 응원하러 가야겠어요~

 (이 글은 전문가 관점이 아니라 순수한 탁린이의 생각이 들어간 점을 알려드려요.^^)

 

 

린윤주와 디미트리 오브차로프 선수의 도쿄올림픽 탁구 동메달 결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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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탁구 남자 단체전 대한민국 vs 일본 경기 왼손 복식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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