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명 센스 대단해요. '오, 늘초밥' 이라니~ 우리나라에는 언어 천재들이 정말 많은 것 같아요.
오,늘초밥입구
'오~ 늘 초밥이 먹고 싶다.' 내 맘을 대변하는듯한 상호명에 원래 가려던 식당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홀린 듯이 2층으로 올라왔어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동그란 거울 앞에 자연스럽게 멈춰 섰어요.
거울아 거울아 수원에서 제일예쁜애는 누구니?
거울앞-셀카
'찰칵'하는 소리와 함께 나타난 불청객들... 나의 미모를 시샘하는 이들이 끼어들었어요. 거울이 말하고 싶은 진실은 무엇이었을까요?
응너는 아니야
묵은지광어초밥
'힝~ 거울에게 상처 받은 마음을 초밥으로 달랠 거야'
점심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대기도 없었고 조용하고 편안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레일 위에 먹음직스러운 초밥들이 기다리고 있어요. 회전초밥용 접시 커버가 없어서 좀 마른듯한 초밥도 보였어요. 점심시간이 끝나갈 때라 그런것 같아요. 그 점이 조금 아쉬웠지만 온느는 맛나게 먹었어요.
온느는 광어와 연어를 좋아해서 광어초밥 종류와 연어초밥 종류 위주로 먹었어요. 친구는 새우를 좋아한다면서 새우초밥과 장어초밥 위주로 먹더라구요. 코끝에 찡하니 퍼지는 고추냉이 향이 정말 좋아요 미소된장국 리필도 바로바로 해주셨고 레일 위에 없는 초밥은 요청하면 요리사님이 바로 만들어주셨어요.
상 호 명 : 오,늘초밥 영 업 시 간 : 매일 11:30-22:00 ( 브레이크타임 15:00-17:00 ) 무조건 한 접시 : 1,490 원
오,늘초밥은 고급진 회전초밥 음식점이라기보다는 가성비 좋은 회전초밥집이에요. 몇 종류를 제외한 대부분의 접시에는 초밥이 2피스씩 올려져 있어서 몇 접시 안 먹은 것 같은데 은근히 배불러요. 초밥이 먹고 싶고 주머니가 가벼울 때 부담 없이 올 수 있어요. 바 테이블 형태라 혼밥도 자연스럽고, 두세 명이 함께 가면 알콩달콩 대화도 나누고, 골라먹는 재미도 있고, 먹은 만큼 계산하면 되니 정말 가성비 갑이지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