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회 파리올림픽 탁구 단식 동메달 결정전 신유빈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경기 남녀 개인 단식경기가 메달 결정전만 남겨두었습니다.
여자 단식은 큰 이변없이 올림픽 시드 1-4번이 4강에 안착했습니다.
여자 탁구 올림픽 시드 1,2번이 금메달 결정전을 치르고 올림픽 시드 3,4번이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쑨잉샤(24세, 세계랭킹 1위) 선수와 천멍(30세, 세계랭킹 4위,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 선수의 결승전은 중국 선수들끼리의 경기라 그냥 당연한 느낌이지만 천멍 선수의 두 번째 개인단식 올림픽 금메달이 될 것인지 쑨잉샤의 첫 개인단식 올림픽 금메달이 될 것인지 궁금합니다.
신유빈(20세, 세계랭킹 8위) 선수와 히라노 미우(24세, 세계랭킹 13위) 선수의 8강전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끝까지 마음 졸이며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3게임까지 순조롭게 갔는데 히라노미우 선수가 환복을 핑계로 5분 넘는 시간을 작전타임?으로 보내는 동안 신유빈 선수는 흐름이 끊기고 방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버텨준 신유빈 선수가 대단하고 고맙습니다.
전국민을 들었다 놨다 했습니다.
신유빈 선수는 일부러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하는 승부근성으로 스타성이 보입니다.
준결승전에서 천멍 선수에게 4:0으로 패하기는 했지만 나름 좋은 경기를 했다고 보았습니다.
이제 또다시 일본의 하야타 히나(24세, 세계랭킹 5위) 선수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하야타 히나 선수는 일본 여자 탁구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2021 도하 아시이선수권 여자 단식 금메달, 2023 더반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동메달,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 등 큰 경기의 메달리스트입니다.
신유빈 선수보다 실력이나 경험면에서 더 우위에 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올림픽은 세계랭킹이나 평소 실력우위와는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유빈 선수에게도 충분히 기회가 있습니다.
어제 기사에서 하야타 히나 선수가 손목 상태가 좋지 않아서 기권도 생각했다는 둥 언론플레이를 하는데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손목이 안 좋다는 것은 선수본인에게는 안된 일이지만 상대 선수 입장에서는 사정 봐주고 불쌍히 여기고 해서는 안된다는 말입니다.
2015년 쑤저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딩닝과 류스원의 여자 단식 결승전이 생각납니다.
류스원이 4게임까지 1:3으로 뒤지고 있다가 5,6게임을 잡아서 3:3을 만들었고 마지막 7게임에서 2-0으로 앞선 상황이었습니다.
흐름좋은 류스원의 좌우 연타를 쫓아가던 딩닝이 발목을 겹질리면서 넘어졌습니다.
통증을 호소하면서 간단한 치료와 붕대를 감느라 경기를 10분이상 중단되었고 다시 경기가 재개되었습니다.
딩닝의 부상투혼을 응원하는 관중들의 응원 속에서 흐름이 끊기고 밸런스가 무너진 류스원은 7게임을 내주면서 딩닝이 세계선수권 여자 개인 단식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그 당시 류스원의 팬이었기에 류스원의 가슴 아픈 패배가 너무 안타까웠고 딩닝의 치사함? 에 화가 났습니다.
물론 불법은 아니지만 아픈 상황을 교묘히 이용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이야기가 다른 쪽으로 흘렀지만 신유빈 선수와 하야타 히나 선수의 경기에서 신유빈 선수의 흐름이 좋고 하야타 히나 선수가 손목 부상으로 밀린다면 부상 치료를 핑계 삼아 경기를 멈추고 작전을 짜는 시간을 벌려고 미리 손목 부상을 언론에 흘리는 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니폼 갈아입기는 이미 사용했으니 부상 치료라는 다른 방법을 생각해 두고 떡밥을 던진 게 아닐까 싶네요.
왠지 음모론자가 된 듯한 기분이 드네요. ㅎㅎㅎ
부상치료라는 방법까지 사용할 정도로 신유빈 선수가 하야타 히나 선수를 이길 수 있는 실력이라면 좋겠습니다.
어려운 상대이지만 신유빈 선수의 적극적인 플레이와 좋은 결과 기대합니다.
남자 단식에서는 스웨덴의 트룰스 뫼레고르 (세계랭킹 26위) 선수가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중국의 왕추친(세계랭킹 1위) 선수를 32강전에서 이겼다고 해서 왕추친 선수가 라켓 이슈도 있고 컨디션이 안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준결승전에서 브라질의 휴고 칼데라노(세계랭킹 6위) 선수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 것을 보면 이번 대회에서 컨디션이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판젠동 (세계랭킹 4위) 선수와 결승전을 치르게 되었는데 올림픽에 출전한 중국 선수 두 명을 다 누르고 우승한다면 운이 아니라 진정한 실력자로 모두가 인정해야 할 듯합니다.
기대되는 경기입니다.
■ 탁구 남녀 단식 대진표 경기 일정
▶남녀 개인 단식 메달결정전
동메달 결정전 이름/시드배정/국가 | 결승전 (금메달 결정전) 이름/시드배정/국가 | |
여자 단식 | 8.3.토 20:30 HAYATA Hina(3/JPN) 신유빈(4/KOR) | 8.3.토 21:30 SUN Yingsha(1/CHN) CHEN Meng(2/CHN) |
남자단식 | 8.4.일 20:30 CALDERANO Hugo(4/BRA) LEBRUN Felix(3/FRA) | 8.4.일 21:30 MOREGARD Truls(19/SWE) FAN Zhendong(2/CHN) |
▶남자 단식 4강 경기결과
8강 (이름/시드배정/국가) | 4강 (이름/시드배정/국가) |
MOREGARD Truls(19/SWE) 4 ASSAR Omar(16/EGY) 1 | MOREGARD Truls(19/SWE) 4 |
8.1.목 18:00 장우진(8/KOR) 0 CALDERANO Hugo(4/BRA) 4 | CALDERANO Hugo(4/BRA) 2 |
LEBRUN Felix(3/FRA) 4 LIN Yun-Ju(5/TPE) 3 | LEBRUN Felix(3/FRA) 0 |
HARIMOTO Tomokazu(6/JPN) 3 FAN Zhendong(2/CHN) 4 | FAN Zhendong(2/CHN) 4 |
▶여자 단식 4강 경기결과
8강 (이름/시드배정/국가) | 4강 (이름/시드배정/국가) |
SUN Yingsha(1/CHN) 4 CHENG I-Ching(7/TPE) 0 | SUN Yingsha(1/CHN) 4 |
PYON Song Gyong(x/PRK) 3 HAYATA Hina(3/JPN) 4 | HAYATA Hina(3/JPN) 0 |
8.1.목 19:00 신유빈(4/KOR) 4 HIRANO Miu(8/JPN) 3 | 8.2.금 17:00 신유빈(4/KOR) 0 |
POLCANOVA Sofia(15/AUT) 0 CHEN Meng(2/CHN) 4 | CHEN Meng(2/CHN)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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