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8강 대한민국 대 독일 경기

올리픽 탁구 여자 단체 8강전 경기결과 대한민국 vs 독일 승리는?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8강전에서 우리나라는 독일 팀과 접전을 벌였는데 2 : 3으로 아쉽게 패했어요.

예전의 독일 여자 탁구 대표팀은 독일 남자 탁구 대표팀과는 달리 두각을 나타내는 팀이 아니었는데요.

2016 리우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4강전에서 일본을 3 : 2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가서 은메달을 획득했어요.

중국팀에 이어 강팀으로 알려졌던 일본팀은 2016 리우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4강에서 독일에게 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어요.

그 당시 일본 대표팀 선수는 후쿠아라 아이, 이시카와 카스미, 이토 미마가 주전으로 막강한 전력을 가지고 있었어요.

 

이처럼 독일 여자 대표팀의 전력이 갑자기 높아진 이유는 한잉(Han Ying, 83년생) 선수와 샨샤오나(Xiaona Shan, 83년생) 선수의 귀화 선수 출전 제한이 풀려 올림픽 탁구 독일 대표 선수로 참가했기 때문이에요.

독일 팀은 한잉, 샨샤오나, 페트리샤 솔자(Petrissa Solja, 94년생) 선수로 구성되었고 노련한 게임 운영으로 2020 도쿄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8강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을 누르고 4강에 진출했어요.

4강전에서는 중국팀에게 3 : 0 완패를 당하고 동메달 결정전에 나가서 홍콩에 3 : 1로 패해서 독일 여자 대표팀도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어요.

 

 

우리나라 여자 탁구팀이 점점 성장하고는 있지만 세계 TOP 3나 TOP 5에 들기에는 아직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신유빈 선수가 경기를 하는것을 보니 희망이 조금은 생기는 것 같아요.

신유빈 선수는 새로운 전형을 만날때마다 점점 성장하는 게 보여요.

아직 어려서 그런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에 쉽게 적응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한잉과의 경기가 7전 4선승제였다면 경기를 잡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단체전이라 5전 3선승제라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어요.

 

최효주 선수가 의외로 약한 모습을 보여서 많이 안타까웠는데요.

어릴 때는 굉장한 선수로 자라날 것 같았는데 체격도 왜소하고 파워나 여러 가지 면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믿음직스럽지가 못하더라고요.

요즘 탁구는 공이 플라스틱 공으로 바뀌면서 회전 위주 보다는 힘의 탁구가 대세인 것 같아요.

 

대한민국 vs 독일 올림픽 탁구여자 단체전 결과

 

세 명의 여자 대표팀 선수들 모두가 첫 올림픽이었는데 준비한 것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는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올 것 같네요.

결과를 두고 잘했니 못했니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선수 탓이 아니라 우리나라 여자 탁구의 현실이 아직 높은 곳에 오를 준비가 안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자 단체전 티켓도 마지막 남은 한 장을 겨우 획득해서 왔는데 4강 못 갔다고 비난하면 안 되겠지요.

근성이 없어서가 아니라 아직 기술과 실력이 부족한 것이 정말 티가 나요.

좀 더 기술적으로 더 훈련하고 국제 대회 경험도 많이 쌓으면서  잘 성장해 나갔으면 좋겠어요.

 

한국과 독일의 경기였는데 뜻하지 않게 중국인 선수들 경기 같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기분 탓일까요?

한잉, 샨샤오나, 전지희, 최효주 네 명의 선수가 귀화 선수들이네요.

우리나라로 귀화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이름을 한국식으로 바꾸는 건가 봐요.

다른 나라의 귀화 선수들은 중국식 이름을 그냥 사용하니까 선수 리스트만 봐도 귀화 선수인 것을 알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누가 알려주지 않으면 외모나 이름이 그냥 한국인 같네요.

  

 

그러고 보면 일본이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점이 있어요.

많은 나라의 탁구 여자팀의 대표선수들이 중국인 귀화 선수들로 채워지고 있는데 일본은 일본 선수들로만 구성되어있는 것이에요.

우리나라와는 달리 탁구가 인기 종목이라 선수층이 두터운 면도 있지만 체계적으로 훈련도 잘 되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는 탁구 엘리트 선수들이 별로 없는 것에 비해 실력이 좋긴 하지만 우리나라도 탁구리그나 선수 양성이 더 활발해졌으면 좋겠어요.

 

도쿄올림픽에서 탁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딸 수 있지 않을까 조금은 기대했었는데 많이 아쉬웠어요.

4강에 진출해서 중국팀과의 대결을 통해 세계적인 중국 탁구와 제대로 한번 접해볼 수 있었으면 정말 좋은 경험이 되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들구요.

이제 다음 파리올림픽이 3년밖에 안 남았으니 그때는 4강전 기대해도 될까요?